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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은 [공간만들기] 2015-02-12

전시회명: 채정은 [공간만들기]

작가명: 채정은

공간 만들기

작가 채정은은 금속 공예가인가, 장신구 작가인가, 패션 액세서리 디자이너인가, 아니면 의상 디자이너인가 혹은 조각가인가 - 작가의 조형물을 보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다시 말하면, 어떠한 공간을 위한 그 어떤 조형물인가, 혹은 옷이나 우리들의 몸 어떤 부위에 놓여져 있어 더욱 우리의 몸을 빛나게 하는 당당한 장식적 조형물인가, 아니면 그 어떤 옷의 조형성을 떠받혀 주는 보조품 액세서리인가 - 하는 의구심이 당연히 떠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분명, 현재는 모든 뚜렷한 경계의 해체로 우리들의 고정관념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아이들의 장난감이 장신구로 둔갑할 수 있으며, 심지어 부엌의 주걱, 수저, 젓가락, 국자도 페미니즘 시각에서 그 어떤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며, 훌륭히 장신구의 몫을 이뤄낼 수 있는 것이다. 분명 나의 눈에는 채정은의 작품은 흥미로운 장신구이자 멋있는 액세서리이며 금속 조각품이기도 하다. 그 어떤 공간위에 놓여져 있는가가 문제인 것이다. 작가는 항상 시도하고 모색한다. 우리들의 고정된 생각을 전환하기 위하여. 반지는 항상 둥글고 모가나지 않아 손가락 주변을 감싸야 아름답고 편하다는 우리들의 편견을 깨기 위하여. 작가의 반지는 너무나 자유롭다. 둥글게 그어놓은 공간을 확장시킨다. 손가락이 짧아 더이상 갈 수 없는 우리들의 이 넓은 우주도 작가는 단숨에 넘나든다. 때문에 작가는 바쁘다. 왼쪽, 오른쪽, 위, 아래..... 
작가에게 있어 모든 형상을 가지고 있는 사물은 작가의 예술의지에 의하여 자유롭게 재조작되는 소재이다. 이미 남에 의하여 만들어진 옷 조차도 작가의 손에 들어가면 여지없이 뭉게지고, 작가의 자유로 재창조되는 것이다. 확실히 채정은은 자유로운 예술가이다. 그러나 섬세하며 조심스러운, 혼돈 속에 새로운 무언가의 순수한 질서를 끊임없이 모색하는 예술가이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학장
김 민 자

작가약력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했으며, School of the Museum of The Fine Arts (Boston, Massachusetts)에서 Body Sculpture를 수학했다. 제1회 현대장신구 공모전에서 입선하였고, 첫번째 개인전 "Die Brucke (가나 아트 스페이스, 2000)"를 비롯하여“고대 이집트 문명전 (예술의 전당, 1997)” 이집트 의상 고증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서울 금속 비엔날레 “빛이 있는 금속공예전 (일민 미술관, 2000)”과 “의상.장신구의 만남 - 역사와 의식, 고구려의 숨결을 찾아서 (서울대학교 박물관, 2000)” 외에 다수의 단체전에 출품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경기대학교 디자인 공예학부와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출강하며, 서울 금공예회와 한국공예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