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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을 팔지 말고 문화를 팔아라 2015-02-07



“보석을 팔지 말고 문화를 팔아라” 


경기대학교 엄길청 교수 초청 강의


다음 내용은 지난 7월 16일 MV코리아 서울지부(회장 구창식)에서 개최한 「보석의 자산가치와 문화산업으로의 전망」이라는 주제의 엄길청 교수의 강연을 미래보석감정원 구창식 원장이 정리한 것입니다. 


사회변화의 시작 “주얼리 업계, GNP 1만불 이상의 시대를 대비하라” 


과거 저소득층이 대부분이었던 80년대 말까지 우리사회에서는 어느 경제학 책에도 없는 용어가 하나 등장한다. 바로 귀금속과 보석류, 수입제품의 대부분을 혐오하게 만드는 ‘호화 사치품’이라는 용어다. 
이것은 바로 당시 ‘부자’들의 수입소비재 증가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특별소비세등과 함께 소비를 억제하는 대단히 정치적인 발상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세상은 바뀌었고 지금은 그 어디에도 호화사치품 소비근절이라는 용어는 사용되고 있지 않다. 이는 국민소득의 증가로 부자가 일반화되어 가는 사회 변화의 시작이며 그 변곡점이 ‘GNP 1만불 시대’이다. 이러한 사회가 도래하게 되면 일반적인 부자들에게는 국가가 ‘소비’라는 과제를 부여하고 특소세를 없애는 등 소비를 조장하는 시기가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GNP 1만불 재탈환 목전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부는 소비침체를 이겨내기 위해 7월 초 자동차나 고급가전에 붙던 특별소비세를 인하하는 등과 같은 정책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 개개인의 소득이 높아질수록 부의 편중화 현상이 발생, 빈부격차가 커지는 계층 양분화 현상이 일어나며 이는 바로 ‘중산층’이라는 계층을 자연 소멸시키는 사회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미래의 마켓 - 소비자의 NEW TREND “Clanning현상” 

‘Clanning현상’이란 경제 부족(그룹)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위에서 이야기한 대로 빈부격차의 차이에 의해 생겨나는 자연적인 소비계층 그룹화 현상이다. 특히 부자의 일반화에 의해 일반 대중소비보다 더 부유하고 높은 지위의 부류들은 주거문화부터 일반 ‘타운’개념이 아닌 ‘타워’주거 계층과 나뉘게 되며 생활의 대부분이 동일 계층간의 부류간 소비와 이동으로 한정되어 그 부류가 점차 고착화되게 된다. 이는 가격이 저렴한 양판소비에서 퀄리티 중심의 백화점 소비로 이동해 가는 대중소비와는 다른 일부 계층과 귀족 소비문화를 위한 전문점 소비로 경제부족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이다. 즉 모든 부분에서 전문 소비 매니저를 두고 생활을 하는 이들 고급전문 비즈니스 사업은 경제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앞으로 점차 그 규모가 커지게 된다. 
바로 여기에 현재의 주얼리샵을 운영하는 여러분들이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점차 계층이 뚜렷이 분화되어 귀금속의 경우도 가격을 깎으려는 오픈상가는 가격경쟁이 심해지며, 귀족 소비자를 위한 눈에 보이지 않는 주얼리샵은 그 수입이 계속적으로 증가되게 되는 것이다. 향후 일반 소비자를 상대할 것인지, 귀족 소비자들을 상대할 것인지는 순전히 여러분들의 몫이지만 교육과 사회활동을 통해 점차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한다면 양분화되는 계층 중 귀족 소비계층의 사람들을 자기의 손님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고관여도 소비자 등장, 점차 문화 소비자로 발전 

외부적 가치에 의해 부자라는 인식이 없어질 즈음 사회는 소득이 높아질수록 자신을 위한 행동, 즉 자신 스스로의 행동에 만족하며 사는 시대가 오게 되는데, 이들은 어떤 것을 소비해도 까다롭게 고르고 ‘자기가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의 것’을 몸에 지니려고 한다. 이들을 ‘고관여도 소비자’라고 부르는데, 특히 이들은 자기가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의 것에 대해 ‘비슷한 지위의 동료집단에게 전파’하는 특징이 있어 Clanning현상이 형성되기도 한다. 즉 계층적 소비문화가 나타나며, 또한 이들로 인해 문화소비가 시작된다. 이러한 문화소비란 정신가치를 소비하는 것인데 ‘사용자의 사회적 품격이 향상되어 충족감을 느끼게 되는 것’으로 그 대표적인 예로 서양의 오페라를 들 수 있다. 
오페라는 정장을 입고 그 집단에 참여함으로 사회적 품격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문화소비의 일종이며, 세계적으로 그 값이 하향화되던 낡은 소재의 하나인 커피를 팔면서 마시는 장소를 선별해 줌으로써 새로운 커피문화를 이룩한 스타벅스 역시 이용자로 하여금 문화소비자로 느끼게 하고 이는 또한 공급하는 사람의 가치가 바로 문화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보석을 팔지말고 문화를 팔아라 

대부분의 일본 주얼리샵들은 아무리 작은 곳이라도 현관에서 매장까지의 사이에 중간 디스플레이 장소를 두어 그곳에 제품을 전시한다. 바로 방문한 주얼리샵의 문화를 느끼게 하고 고객의 긴장감을 풀어줌으로서 그곳을 찾는 대다수의 고관여도 소비자들을 문화 소비자로 만들어 매출로 직결시키고자 하는 전략인 것이다. 이들 소비자들의 대다수는 현관에서 매장으로 들어가는 사이에 이미 물건을 구매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고 한다. 
즉, 방문자들에게 문화소비를 시작하게 하며 가치를 창출시키고 스스로 상위시장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러한 상위시장은 가치시장으로서 경기를 거의 타지 않지만 그 이외의 하위시장은 경쟁시장으로 경기를 쉽게 타며 가격시장에 생존을 맞기게 된다. 

종로형 대규모 귀금속 오픈 상가, 과연 성공할 것인가? 

국내 최대의 귀금속 밀집지역인 종로3가와 서울 인근지역, 지방 대도시에 계속 늘어나고 있는 대형 귀금속 오픈상가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종로3가 귀금속 밀집지역은 ‘문화’는 없지만 대량생산에 따른 ‘공급의 파워’가 상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생산비절감, 유통비 절감에 따른 코스트가 다운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소득이 높아지는 사회변화 시점에서 문화가 없는 대형 매장은 점차 낮은 소득의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고 그 결과 서로간에 가격을 통한 생존경쟁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즉 저렴한 가격으로 인한 대량의 소비자들이 드나들 수 있는 공간으로 유동인구는 많지만 그 매출비용은 상대적으로 낮은 과거형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로 하여금 매장 방문 시 모든 판매자의 눈이 쏠리는 형국으로 들어오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하여 매출의 증대로 이어지기가 어려운 스타일이라고 하겠다. 

귀금속과 보석의 미래, 사치품에서 좋은 실물 투자처로 변화 

현재 우리사회의 유동자금은 400조원에 가깝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자금들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시대에 접어든 지금 부동산 쪽에 집중, 전국적으로 부동산 투기 과열이 형성되고 있다. 이는 석유, 귀금속, 보석, 곡물, 일반금속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선진외국과는 달리 실물투자처가 부동산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귀금속과 보석은 투자 포트폴리오 상에서 안정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수익성도 높은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올린 투자처는 금이었고, 이 때문에 투자 전문가들은 귀금속 시장을 투자시장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의 단일화된 금액으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상품 선물시장을 통해 ‘귀금속 거래소’를 설립해야 하며 정부에서도 부동산에만 몰리고 있는 유동자금에 귀금속이라는 새로운 투자처를 마련해 주기 위해 여러 가지를 계획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우리나라도 2∼3년 안에 ‘귀금속 투자’라는 시장이 도래할 것으로 보이며 귀금속과 보석은 고소득 사회로 갈수록 상속의 수단으로 사용되어 점차 금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의 귀금속 시장은 일본의 1980년대와 같으며 자산가치, 투자시장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즉, 문화상품으로서의 소비가 늘고 투자상품으로서의 소비가 늘면 주얼리 업계 전반의 가치가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생각된다. 


* 자료제공 : 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