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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이야기

남태평의 아름다운 휴양지 산호섬 2015-02-06


윤철종 박사의 유기물보석 이야기


여름휴가를 보내는 여행객 중에는 남태평양의 산호섬으로 가는 해외파들이 있다. 
열대 야자수와 고운 모래로 이어진 아름다운 해변은 알고 보면 유기물보석의 일종인 흰색 산호가 얕은 바다로 떠밀려와 자연의 환경에 따른 침식으로 미세한 모래로 변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환상적인 여름휴가를 꿈꾸는데 부족함이 없는 이 지역은 어찌 보면 사계절 휴양지로도 손색이 없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관광명소로 알려진 괌, 발리, 몰디브, 솔로몬군도 등과 함께 이름 모를 수많은 섬들은 일부 화산섬이거나 산호섬이다.

그러나 이들의 섬을 생각할 때 의문점이 생긴다. 산호는 바다 물속에 사는 생명체로 장(속)이 비었다는 뜻에서 강장동물의 일종으로 촉수로 플랑크톤을 잡아 먹고산다.


그런데 어떻게 해수면 위에 올라와 섬이 되었을까? 즉 산호가 어떻게 공기 중으로 노출되어 큰 섬으로 변화해 육지가 되었을까? 
내게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산호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다가 그 실마리를 찾게 되었다.

과거 신생대에 지구는 기후의 변화가 있어 수차례 해빙기와 빙하기를 장기간 교대로 경험했다. 
해빙기가 진행되며 따뜻한 바다에서 잘 자라는 산호는 이 때 빠르게 증식하고 성장하여 일부는 우리나라보다도 더 큰 군락을 이루었다.


그 이후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지구는 다시 빙하기에 접어들면서 기후가 변하여 추워지기 시작하였다. 그 때 바다수면의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바닷물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 물은 어디로 갔을까? 답은 간단하다. 바다에서 증발한 물은 북극과 남극에서 눈이 되어 내리면서 쌓이게 된다. 
이와 같은 일을 오랜 세월 반복하면서 바다의 많은 양의 물은 점차 줄게 되었고 이 때 바다 속에 큰 군락을 이루어 성장하던 산호 일부가 대기 중으로 노출되면서 섬으로 나타나게 된다.


또한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대기 중에 노출된 석회화한 산호의 표면이 강열한 태양과 빗물로 풍화와 침식을 반복하면서 고운모래와 흙이 되었다. 그리고 육지의 풀씨와 나무열매가 바람과 해수에 따라서 흘러와서 이곳에 뿌리를 내리며 성장하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서 여기에 수많은 곤충과 새들이 날아와 둥지를 틀고 번식하였고 현재와 같은 아름다운 섬이 되었다.


이들 섬의 특징은 육지가 해수면에 비하여 낮은 고도의 섬이다. 2004년도에 쓰나미(해일)로 큰 피해를 보았던 인도네시아의 몰디브섬도 알고 보면 산호섬으로 해수면에서 1~2미터밖에 되지 않는 낮은 해발고도의 지형이다.

만일 해수면이 1~2미터만 높아져도 곧 바닷물에 잠기게 되는 것이다. 지금처럼 지구의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남태평양의 상당수의 아름다운 보석인 산호섬들을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출처-주얼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