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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이야기

진주산책(The Pearl Walk) 2015-02-06



2006년 11월 23일자 귀금속경제신문(제 135호)에 천연진주 기사가 나간 후, 여러 문의전화를 받았습니다. 대표적인 질문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한 답변을 몇 가지 적고자 합니다.

Q. 콩크진주(Conch Pearl)도 중국에서 수입하느냐?

A. 콩크진주가 발견되는 Conch가 중국인근해에서 아직 발견된 적이 없어, 중국에서 수입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없는 사실입니다. 많은 양의 양식진주가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콩크진주도 중국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여겨 질문하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Q. 천연진주는 그동안 없는 것으로 들어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읍니다. 국내 진주관련 쇼핑몰이나 여타 다른 자료에서는 거의 없다고 언급해 놓았는데, 기사에 나온 진주가 진짜 천연진주가 맞습니까?

A. 양식진주에 비해 천연진주가 발견되는 양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휠씬 적고, 일반적으로 직접 천연진주를 볼 기회도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감정원에서 전복진주, 콩크진주, 멜로진주 등은 감별이 가능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외 보석전시회에서 간혹 소량 볼 수 있는 콩크진주는 천연진주 종류 중의 하나일 뿐이지만, 오래전부터 콩크진주를 사용한 주얼리 역사와 진주관련 교육기관에서 사용하는 교재에서 간략하게나마 1~2페이지정도 언급되고 있어 점진적으로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 다음 사진의 우측부분은 좀처럼 보기힘든 최상급 콩크진주입니다. Deep Color와 Flame Structure가 보여지는 이 콩크진주를 보면, “어떻게 이렇게 자연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하는 의문과 함께 대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과 경외심을 느끼게 합니다.

콩크진주(Conch Pearl)는 Red 색상이외에도 화이트부터 시작하여 짙은 분홍색 및 Yellow색도 나타나는데, 특히 Yellow Color는 Collector용으로도 거의 보기가 힘든 상태입니다. 1973년경 GIA에서 Yellow색의 콩크진주를 감별한 적이 있습니다.

Q. 멜로진주(Melo Pearl)에 대해 처음 들어보았는데, 진주가 맞는지 그리고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A. 먼저 멜로(Melo)진주는 Gastropod에서 발견되는 천연진주로서 현재 양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콩크진주와는 사실상 산지가 완전히 다르며, 남중국해(South China Sea)에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거쳐 오스트리아 해안까지 분포하고 있는 Gastropod에서 발견되는 멜로진주는 크기가 좁쌀정도의 크기에서 최대 약 30mm까지 나타납니다.

약 12년 전 동남아시아 옛 산지를 방문한 미국의 Benzamin Zucker가 1~1.5mm정도 크기의 Colorless White Melo 진주 6개를 가지고 있던 늙은 어부를 만나보았다는 기록과 1908년 Tiffany의 Chief Gemmologist인 Kunz가 전 세계를 돌아보면서 기록한 “The Book of the Pearl”에서도 기록이 없는 점등을 고려할 때 관심과 경외심을 받을만큼 희귀합니다.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Imitation Melo Pearls이 발견된 적이 있는데, Imitation Melo Pearls은 멜로 쉘(Melo Shell) 또는 대왕조개(Tridacna gigas)에서 가공과 염색을 거쳐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elo 진주는 콩크진주(Conch Pearl)과 같이 진주층이 없는 구조(Non-nacreous structure)이지만 콩크진주와 마찬가지로 진주로 분류되고 있읍니다. 최근 개정된 CIBJO에서 발행된 “The Pearl Book”(2006.11.01일자)에 Melo 진주가 처음으로 포함되었습니다. 저로서는 우선 Melo 진주가 포함되었다는 그 자체부터가 의미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금번 개정된 CIBJO의 “The Pearl Book”이전에는 GIA에서 발행된 Gem & Gemology data depository(2000년)에 Melo 진주에 대해 몇 줄정도 간략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물론 현재로 보아서는 일부 수정할 내용이 있지만...

Melo 진주의 색상(Color)는 대체로 크림(Cream), 아이보리(Ivory)에서 옐로우(Yellow), 오렌지(Orange)까지 나타나며, 일부 색상은 콩크진주와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 소개한 적은 없지만 Spondylus Pearl등도 크림(Cream), 아이보리(Ivory)색상이 나타납니다.

■ 다음 사진은 2005년 어부가 발견한 Melo 진주로서 본인이 2006년 4월 취급했던 것입니다. 사진에는 1개의 Melo진주만 나타나나 동시에 약 12mm 1개, 약 18.5mm 1개씩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보통 Shell은 파손되거나 없어진 경우가 많은데, 극히 드물게 Melo Shell과 그 안에서 발견된 Melo Pearl이 전혀 손상이 없는 상태에서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편에서 Benza-min Zucker의 멜로진주(Melo Pearls)와의 첫 만남 이야기가 떠오르면서 저 역시 진한 감동이 가슴속으로 다시 밀려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 다음은 2007년 1월경 발견된 멜로진주로서 상당히 보기드문 지름 약 23mm, 중량 약 96carat의 멜로진주입니다. 
사진에 보이지는 않지만 뒷면에는 약간의 검은 Spot이 존재하는 멜로진주입니다.

2006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해외에 약 10일 정도 머물면서 멜로진주를 찾아 본 적이 있습니다. 조악한 품질의 양식 진주밖에 없었던 쓰라린 기억(?)속에서도 그래도 위안을 삼을 수 있었던 것은 금년초 발견된 저 멜로진주였습니다.

간략하게 나마, 멜로진주(Melo Pearl)에 대한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 참고문헌(References) 
1. Kunz and Stevenson (1908) 
The Book of the Pearl 
2. CIBJO (2006) The Pearl Book 
3. TBS (2005) Catalogue : 
Pearls A Natural History 
4. GIA 2006 Gems & Gemology 
Vol.42, No.2 
5. John Loring (2006) 
Tiffany Pearls 
6. Shirai (1994) Pearls and Pearl 
Oysters

/ 문의: 051)319-3568

/ 글: 윤현윤 
펄하우스 대표 
GIA Graduate Pearls 외 
ASQ CQA: 미국품질협회 심사원 
KSA KS인증심사원 수료


*출처-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