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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이야기

Ring.. Ring...Ring 2015-02-04

이번 크래프트데이즈의 craftwork 에서는 반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우리는 대부분 한개나 두개 정도의 반지를 지니고 살아간다. 
종교적 의미의 반지부터 결혼반지, 혹은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유행을 얻고 있는 커플링이 있다. 우리는 그러한 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있으면서 그것에 대한 의미를 조금은 궁금하게 여겼을 것이다. 우선 반지의 사전적인 의미를 보자면 이렇다. 

반지 (半指·斑指) 치장을 목적으로, 또는 결혼·약혼 등을 기념하는 표시로, 금·은 등의 금속으로 만들어 손가락에 끼도록 된, 한 짝의 고리 모양의 물건. ¶ 금∼ / 약혼 ∼ / ∼를 끼다〔빼다〕. 반지 / 가락지:둘 다 손가락에 끼는 장신구를 가리키나, 반지’는 고리가 한 개인 것을, ‘가락지’는 고리가 쌍을 이룬 것을 말함. 또한, ‘반지’는 보석을 덧붙이기도 하나 ‘가락지’는 덧붙이지 않음. 

우리가 말하는 지환(指環)은 가락지와 반지의 총칭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가락지만을 의미하기도 한다. 반지는 간단하게 서술해 보자면 손가락에 끼워지는 장신구다. 그러나, 이 장신구의 유래는 그 모양처럼 간단하지가 않다. 

우선 그것이 담고 있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고 심오하며, 그것은 나아가서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간단하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반지는 한짝만 끼우는 것이고 가락지는 반지와는 조금 의미가 틀리다. 가락지는 指環이라는 한자어를 가지고 있다. 指는 손가락 지이며 우리가 말하는 가락지란 環자가 생략된 단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예부터 전해내려오는 반지의 상징적 의미를 살펴보면 고대부터 반지는 장신구적인 의미보다는 바램과 위엄 그리고, 권위를 나타냈다. 

옛 중국에서는 황제가 고리모양의 옥으로 소환의 의미를 대신하기도 했으며, 추방이나 유배의 의미도 고리의 일부가 빠진 반지로 대신하였다. 또한 왕실에서는 제후나 후궁에게 은반지를 주었는데, 이는 왕실과 그들간의 증표의 일종으로 왕실에 대한 종속을 의미한 것이다. 또한 옛 그리스 로마에서는 반지가 장신구의 의미가 아닌 인장으로 쓰였다. 우리나라에서 반지가 처음 쓰인것은 신라시대 때부터이고 가락지는 조선시대에 접어 들어서야 그 모습을 나타냈다. 당시 조선시대에서 전해오던 가락지에 대한 풍습이 오늘날까지 결혼반지의 의미로 남아있기도 하다. 

그당시에 가락지는 기혼여인만이 끼었는데, 이는 유교를 바탕으로한 혼인이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를 의미하였으므로, 가락지로써 부부가 한몸이 되었다라는 의미를 지니게 했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의미를 담고 가락지가 쓰였으며, 서양에서는 로마시대 때부터 반지는 결혼약속의 증표로써 사용되었다... 

반지의 동그란 모양에서 비롯된 영속성과 맹세의 의미는 상대방에 대한 정신적 종속을 의미했다. 옛 그리스 사람들의 풍습에따르면, 우리가 결혼반지를 왼손 넷째 손가락에 끼우는 이유는 정신적 종속을 의미한다. 우선 왼손 보다는 오른손을 많이 사용했으므로, 왼손은 오른손에 비해서는 악하고 순종적이라 생각했다. 그러한 의미에서 종속적 의미가 나온것이다. 그 손의 손가락들 중에서도 가장 움직임이 떨어지는 넷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웠다. 넷째 손가락을 그리스 사람들은 심장으로 연결되는 신경이 흐른다고 믿었다. 

오늘날 결혼반지가 왜 왼손 넷째 손가락에 끼워지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리라 생각된다. 지금가지 살펴본것과 같이 반지는 예로부터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었으며, 그것은 장신구적인 의미보다는 계약의 의미를 많이 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요즘에 반지를 장신구의 일부로 보는면이 많지만, 이러한 정신적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것 도 좋을법하다. 요즘은 반지가 장신구적인 의미만 비대해져가고 있는건 아닌지... 지금 내가 끼우고 있는 반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을것 같다. 

반지는 그리 간단한 장신구가 아니다.